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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DRAFT

K-뷰티, 관광 기념품 넘어 체험 접점 확대…미·일 소비자가 보는 한국 스킨케어의 변화

방한 외국인의 K-뷰티 관심 증가와 지역 체험 거점 확대가 맞물리면서, 한국 스킨케어를 접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다만 기술·효능 경쟁으로의 전환을 시장 전반의 확정적 흐름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확인된 근거가 제한적이다.

방한 외국인들의 K-뷰티 관심이 늘고, 한국 지방자치단체도 이를 관광·유통 거점과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방한 외국인의 K-뷰티 관련 관심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미국·호주·유럽 등 서구권 관심도는 72%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보도 요약만으로는 해당 지표의 산출 방식과 표본 범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일본인 관광객의 소비 행태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도됐다. 세계일보는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K-뷰티와 K-패션, 미식처럼 한국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경험에 지갑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역시 기사에 소개된 경향으로, 전체 일본인 관광객의 소비 변화가 통계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 지역 관광과 결합하는 K-뷰티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내에서는 K-뷰티를 지역 상권과 연결하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주시는 황리단길 일원에 K-뷰티 수출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황리단길과 금리단길을 중심으로 국산 화장품 전시·판매·홍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확인되는 내용은 계획과 추진 단계에 관한 것으로, 완공되거나 운영을 시작했다는 뜻으로 보기는 어렵다. 미국과 일본 독자에게 이 대목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K-뷰티가 한국 방문 중 접하는 소비 경험의 일부로 배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를 근거로 K-뷰티 전반이 서울 중심 판매에서 지역 체험형 산업으로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확인되는 사실은 일부 지역이 관광 동선 안에 화장품 체험·판매 기능을 넣으려 한다는 정도다. ## 제품 경쟁의 초점, 성분과 기술 서사 제품 측면에서는 고기능성 성분과 연구개발을 강조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제는 K-뷰티가 생명공학, 재생과학, 고기능성 성분을 앞세워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의 제품 개발 방식과 소비 기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해당 매체의 분석으로, 모든 K-뷰티 브랜드나 미국·일본 시장 전체의 구매 기준 변화로 곧바로 일반화할 수 있는 수준의 시장 통계가 함께 제시된 것은 아니다. 개별 브랜드의 설명에서도 이런 방향성은 보인다. 예를 들어 GIPPEUN은 자사 사이트에서 비건 스피큘, PDRN, NAD 등을 결합한 스킨케어를 소개한다. 그러나 이런 효능·기술 설명은 현재로선 브랜드 측 주장에 해당하며, 독립적인 임상 자료나 외부 검증이 이번 확인 범위에서 제시되지는 않았다. ## 미·일 시장이 읽을 지점 현재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 보면, 미국과 일본 소비자가 주목할 변화는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 방문 과정에서 K-뷰티가 쇼핑 품목을 넘어 체험 요소로 함께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일부 보도와 브랜드 메시지에서 성분뿐 아니라 전달 방식이나 연구개발 서사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것이 곧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가격, 유행, 색조 트렌드의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에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K-뷰티의 경쟁 축이 전반적으로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보다, 관광 접점 확대와 기술 서사 강화가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신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