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DRAFT
K-뷰티, 방한 수요와 고기능 스킨케어 담론 속 확장…미국은 관심 증가, 일본은 현지 경험 소비
방한 외국인의 K-뷰티 관련 관심 지표가 증가한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한국 현지의 ‘경험 소비’가 두드러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업계에선 K-뷰티가 고기능 성분과 기술 설명을 앞세워 글로벌 스킨케어 담론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방한 외국인 사이에서 K-뷰티 관련 관심이 늘고,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현지 소비에서도 K-뷰티가 경험 항목으로 언급되면서 K-뷰티의 확장 경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선 관심 지표 증가가, 일본에선 방한 중 경험 소비 확대가 각각 확인됐고, 업계에선 한국 브랜드들의 고기능 스킨케어 설명 방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방한 외국인의 K-뷰티 관련 관심 지표가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분기와 2분기 증가율은 각각 41.1%, 48.5%였고, 미국·호주·유럽 등 서구권 관심도는 같은 기간 72%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치는 기사에서 ‘관심 지표’로 제시됐을 뿐, 산출 방식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 관광 동선 넓어지며 지역 거점도 확대
일본 쪽에선 한국 방문 자체가 소비 접점으로 작동하는 흐름이 포착된다. 세계일보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K-뷰티와 K-패션, 미식 등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에 지갑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여행지가 서울 중심에서 부산·제주·강원 등으로 넓어지는 흐름도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체류 중 K-뷰티 노출 지점이 서울 핵심 상권 밖으로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읽힌다.
지역 단위의 유통·홍보 거점 구축도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주시는 황리단길과 금리단길 일원에 국산 화장품 전시·판매·홍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이후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사에 따르면 경주시는 이를 K-뷰티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업계가 말하는 변화는 ‘고기능’과 제품 설명 방식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 변화에 대해선 서울경제가 K-뷰티가 생명공학, 재생과학, 고기능성 성분을 앞세워 고급 스킨케어의 제품 개발 방식과 소비자 구매 기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K-뷰티의 경쟁력이 단순한 유행이나 SNS 화제성만이 아니라 성분과 기술을 설명하는 방식으로도 옮겨가고 있다는 업계 분석을 소개한 것이다. 다만 이 분석의 구체적 근거가 시장조사인지 업계 인터뷰인지는 기사 요약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부 브랜드는 성분명과 전달 기술을 함께 내세우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픈(GIPPEUN)도 공식 사이트에서 60μm 비건 스피큘, 인삼 PDRN, NAD 등을 언급하며 제품을 소개한다. 그러나 이는 현재로선 브랜드 측 설명에 근거한 내용이어서, 독립적으로 검증된 기술적 사실이라기보다 최근 K-뷰티의 마케팅 언어를 보여주는 보조 사례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 미국과 일본에서 확인된 근거는 서로 다르다
이번에 확인된 자료를 종합하면, 미국과 일본 모두에서 K-뷰티가 주목받고 있다는 단정적 결론보다는 각기 다른 접점이 관찰된다고 보는 것이 사실관계에 가깝다. 미국에 대해서는 방한 외국인 관심 지표 가운데 서구권 관심 증가가 제시됐고,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 현지에서의 경험 소비 확대가 보도됐다. 반면 양국에서 실제 구매 저변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또는 한국 내 경험이 해외 현지 구매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재 기사들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지점은 분명하다. K-뷰티는 온라인 화제나 특정 히트 상품만으로 설명되기보다, 관광과 지역 거점, 오프라인 체험, 고기능 스킨케어 담론이 함께 얽히는 방식으로 노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과 일본 독자에게 중요한 대목은, 그 확장의 근거와 속도가 두 시장에서 동일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