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DRAFT
CJ올리브영, AI로 외국인 K뷰티 쇼핑 언어 장벽 낮춘다
방한 소비가 늘고 K뷰티 수출이 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광·오프라인 유통 현장에서 언어 지원이 실제 구매 전환을 좌우하는 경쟁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의 매장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쇼핑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AI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제품 탐색과 매장 쇼핑을 돕는 방식으로, K뷰티에 대한 해외 관심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오프라인 유통 현장의 언어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키오스크를 통해 운영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선보이고 있다. 외국인 고객이 직원 도움 없이도 AI 아바타와 대화하며 필요한 상품을 찾고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K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매장 내 설명과 상담이 한국어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실제 구매 단계에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커지는 외국인 수요, 오프라인 서비스 경쟁도 변화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방한 외국인 소비 확대와 맞물려 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나란히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명품 중심 소비를 넘어 K패션, K뷰티, K팝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형’ 전략이 외국인 지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K뷰티 자체의 해외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이 7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가 해외 현지 유통뿐 아니라 한국 방문 중 이뤄지는 체험형 소비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매장의 다국어 응대 역량은 단순 편의 서비스를 넘어 산업 경쟁력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사는 경험’까지 번지는 K뷰티 확장
최근 K뷰티는 제품 수출을 넘어 체험과 문화 접점까지 넓히는 추세다. Korea.net이 소개한 ‘K-Beauty Festival 2026’ 역시 산업과 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행사로 기획됐다.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에서 직접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질수록, 매장 안에서 정보를 얼마나 쉽게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는지가 구매 경험의 질을 가를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맥락에서 AI 기반 매장 서비스는 단순한 기술 도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외국인 고객에게는 한국어 설명을 일일이 해석하지 않아도 되는 접근성을 제공하고, 유통업체에는 혼잡 시간대 응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K뷰티처럼 제품 종류가 많고 기능·성분 설명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카테고리에서는 언어 지원이 매출과 직결될 여지가 크다.
상장 시장에서도 화장품 업계의 해외 경쟁력과 수익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거론되는 만큼, 유통 접점에서 외국인 소비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흡수하느냐는 점도 중요해지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최근 K뷰티 기업들의 기업공개 흐름을 전하며 이제는 단순 매출 성장보다 해외 사업 경쟁력이 몸값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K뷰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의 AI 다국어 서비스는 그 경쟁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현장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