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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DRAFT

지그재그, K뷰티 지분 투자 모색…플랫폼 넘어 인큐베이팅 확대

카카오스타일의 패션·뷰티 플랫폼 지그재그가 벤처캐피털과 협업해 K뷰티 브랜드 지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다. 수출과 상장 기대가 동시에 커진 시장에서 유통 플랫폼이 투자·육성까지 역할을 넓히는 흐름이 주목된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가 K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벤처캐피털과 협업해 뷰티 브랜드 투자를 추진하고, 오는 20일 관련 논의를 위한 '뷰티 인큐베이팅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이번 움직임은 플랫폼이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 발굴과 육성까지 역할을 넓히는 신호로 읽힌다. 지그재그 내 뷰티 카테고리에는 약 35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점 브랜드 풀이 이미 일정 규모를 갖춘 만큼,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선별해 협업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 유통 플랫폼에서 투자 플랫폼으로 패션·뷰티 커머스 플랫폼의 경쟁은 더 이상 입점 수 확대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노출과 판매를 넘어 자금, 마케팅, 상품 기획 역량을 함께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졌고, 플랫폼 입장에서도 유망 브랜드를 조기에 발굴해 장기적으로 묶어두는 전략적 필요가 커졌다. 지그재그의 이번 구상은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다. 특히 K뷰티 시장이 외형 성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투자 논리를 뒷받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이 70억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해외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초기 브랜드를 발굴해 키우려는 자본과 유통 채널의 결합이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 커진 시장, 높아진 선별 기준 시장 기대가 커졌다고 해서 모든 브랜드가 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경제는 최근 K뷰티 기업들의 상장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전보다 높은 상장 문턱 속에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과 해외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비상장 단계의 브랜드 투자에서도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플랫폼이 지분 투자까지 검토한다는 것은 단순히 '잘 팔리는 브랜드'를 찾는 차원을 넘어선다. 반복 구매 가능성, 해외 확장성, 생산과 유통의 안정성처럼 보다 구조적인 경쟁력을 함께 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역시 이런 기준을 공유하고, 투자와 육성의 접점을 찾는 자리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 K뷰티 접점 넓어지는 소비 환경 K뷰티를 둘러싼 소비 접점도 확대되는 추세다. Korea.net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K-뷰티 관련 행사를 통해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글로벌 소비자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외국인 소비 확대 흐름도 더해진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고, K패션·K뷰티를 결합한 전략이 집객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환경에서 지그재그의 투자 모색은 K뷰티 생태계 안에서 플랫폼의 위치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판매 데이터를 쥔 커머스 기업이 유망 브랜드의 성장 파트너까지 자처할 경우, 중소 브랜드에는 새로운 자금 조달·확장 경로가 될 수 있다. 동시에 투자 대상 선별이 본격화하면 K뷰티 시장도 인기보다 지속 가능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