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DRAFT
K-뷰티 해외 확장 속 협업·체험 강화…전달 기술 부상은 확인 더 필요
K-뷰티의 해외 존재감 확대와 함께 원료·제형 협업,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장의 무게중심이 성분에서 전달 기술로 옮겨갔다거나 미국·일본 소비자가 이를 우선시한다는 평가는 현재 자료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K-뷰티의 해외 확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원료·제형 개발 협업과 오프라인 체험 강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를 두고 시장의 중심이 이미 성분 경쟁에서 전달 기술 경쟁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하거나, 미국·일본 소비자 선호가 그렇게 재편됐다고 말하기에는 확인된 자료가 제한적이다.
한국경제는 에이아이빅스랩 분석을 인용해 뷰티 9개 카테고리 265개 브랜드 가운데 라운드랩·메디힐·헤라·메디큐브 등 한국 브랜드가 주요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AI 기반 브랜드 경쟁력 분석 결과로,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자료로는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결과만으로 실제 구매 선호나 특정 기술 요소에 대한 소비자 우위를 곧바로 입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 해외 확장과 개발 협업 동시 진행
해외 시장 확대 흐름은 수출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연합뉴스는 닐슨IQ를 인용해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에 대한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2023년 3천500만달러에서 2025년 9천200만달러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적어도 일부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외연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다.
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협업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코스맥스와 로레알 그룹은 글로벌 제품 개발, 혁신 원료 발굴 및 개발, 새로운 제형과 제품 포맷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성분 자체뿐 아니라 제형과 포맷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오프라인에서는 ‘체험’ 강조
오프라인 접점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세계일보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명동에서 K-브랜드 체험관이 늘고 있으며, 최근 매장들은 단순 진열 판매를 넘어 서울의 지역성과 한국 문화를 공간에 녹여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소비자와 만나는 현장에서 제품 설명뿐 아니라 공간 경험과 사용 맥락을 함께 제시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변화가 곧바로 “효능보다 방식이 더 중요해졌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번에 확인된 자료에는 미국과 일본 소비자가 실제로 성분 효능보다 전달 기술이나 사용 경험을 더 중시한다는 비교 조사나 판매 데이터가 포함돼 있지 않다.
## 브랜드 사례는 제한적으로 봐야
일부 브랜드는 자사 제품 소개에서 전달 방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서울 기반 브랜드 기픈(GIPPEUN)은 공식 사이트에서 60μm 비건 스피큘, 인삼 유래 PDRN, NAD를 결합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통증 부담을 낮춘 전달, 특정 성분 조합의 시너지, 기술 우위 같은 설명은 현재 확인된 자료상 회사 자체 주장에 해당하며, 독립적인 임상이나 제3자 검증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확인 가능한 사실은 K-뷰티의 해외 확장이 이어지고, 업계 안팎에서 제형·포맷 개발 협업과 체험형 접점 강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정도다. 전달 기술이 업계의 핵심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는지는 더 넓은 시장 데이터와 소비자 조사가 뒷받침돼야 판단할 수 있다.